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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요.13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4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3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3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2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2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인생 첫 템플스테이! 언제쯤 가려나 했는데 드 flower-follower.tistory.com 인생 첫 템플스테이 금선사. 4편은 두 번째 날 새벽녘, 잠든 도량을 깨우는 청아한 목탁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30분. 밖은 이리 어두운데, 스님~ 잠도 없으시군요. 허허. 푹 자고 개운하게 눈이 떠진 시간이 새벽 4시경이었어서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나란 거사. 뜨끈한 바닥 위에서 일찍 자면, 이렇게 일찍 일어날 수도 있구나! 목탁소리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2022. 2. 20.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3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2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2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인생 첫 템플스테이! 언제쯤 가려나 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실, 2021년 7월 31일에 예약을 했다가 거리두기 강화 flower-follower.tistory.com 인생 첫 템플스테이 금선사. 3편은 자율수행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장 탁 트인 곳을 찾아가는데서 시작됩니다. 금선사에서 가장 탁 트인 곳은 이곳이죠. 일주문 쪽을 향해 갑니다. 아늑한 북까페 내부와 외부. 향기가 엉겨 붙는 집이란 뜻의 응향각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지금은 햇살이 엉겨붙, 이용에 제한이 있어 아쉽네요. 산에서 부는 바람 때문일까. 일광 때문일까. 소나무가 한쪽 방향.. 2022. 2. 19.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2편 이전 글 :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인생 첫 템플스테이! 언제쯤 가려나 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실, 2021년 7월 31일에 예약을 했다가 거리두기 강화 때문에 연기되었었는데요, 코로나와 공존 움직임으로 예약이 재개되어 냉 flower-follower.tistory.com 인생 첫 템플스테이 금선사. 2편은 배정받은 아늑한 방에서 환복 한 후, 햇살에 이끌려 나오면서 시작됩니다. 왠지 모르게 보호받는 분위기. 왼쪽엔 들어오며 봤던 숙소 건물, 정면에는 설법전인 반야전이 보입니다. 200년 된 소나무(사진의 소나무)를 보러 오른쪽으로 갔다가 오르막 길이 있기에 따라 올라가 봅니다. 오르막길을 왼편에서 미타전을 볼 수 있어요. 불교의 상징인 연꽃으로 꾸며진 문.. 2022. 2. 18.
삼각산 금선사 템플스테이. 1편 템플스테이! 언제쯤 가려나 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사실, 2021년 7월 31일에 예약을 했다가 거리두기 강화 때문에 연기되었었는데요, 예약이 재개되어 냉큼 날 잡고 다녀왔어요! 템플스테이 장소, 선별 조건은 두가지였어요. 첫째,서울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둘째, 도심은 그래도 벗어나고 싶다. 금선사는 삼각산(북한산) 남서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과 버스, 약간의 도보 산행으로 닿을 수 있어 부합했습니다! 뚜벅이에게도 활짝 열려있는 금선사. 첫 템플스테이고, 불자도 아니어서 가볍게 휴식형으로 2월 12-13일, 늦겨울날 1박으로 다녀왔어요. https://www.templestay.com/reserv_temple_rest.aspx?ProgramId=16622 '템플스테이'사이트에서.. 2022. 2. 17.
초가을의 길동 생태공원. 2편 20년 동안 강동구에 살며 딱히 방문 기회가 없었던 길동 생태공원에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기꺼이 반갑게 방문했어요! 방문기 2편은 1편에서 예고한 대로, '반딧불 자연서식지'에서 시작합니다. 농촌 체험학습장에 벌써 온건가..? 싶었지만, 이 곳은 반딧불이 체험장! 적절한 계절, 어둑한 밤에 오게 되면, 반딧불로 가득 차, 별이 내려온 것 같이 아름다울 곳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반딧불에 대한 환상이 커져갑니다. 언젠가는 두 눈으로 꼭 보고 싶어요. 퀴즈 용지의 우측 하단의 QR코드를 QR용 카메라로 찍으면 추가 설명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퀴즈들은 정답이 너무 쉬워서 흥미가 빨리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길동 생태공원 퀴즈들은 한 번 더 꼬아 예상을 벗어난 답들이 있었어요. 인상 깊은.. 2021. 12. 16.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2편 어느 가을,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여 하늘에서 내린 국화 비로 뒤덮인 조계사. 2편은 대웅전 앞에서 시작합니다. '열반'이란 단어가 흔히 '입적'이란 말과 함께 '죽음'과 관련되어 쓰이고 있어 이 전시물 앞에서는 잠시 엄숙해졌지만.. 사실, '열반'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소멸을 뜻하는 것으로 죽음과는 먼, 지금 당장 구현해야 할 경지를 뜻합니다. 저는 이 시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점심 빨리 먹고 나와서 남는 시간 동안 여기 가만히 앉아 안에 계신 삼존불상 중, 중앙에 계신 분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면 불자도 아니지만, 마음이 편해짐을 느낍니다. 이런 게 소위, 열반에 이르는 것인지. (대웅전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도력과 법력으로 이 세상을 구할 '위대한 영웅'이라 칭한 데서 유래한 명칭입니.. 2021. 11. 2.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1편 어느 가을날,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니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꽃 대신 형형색색의 국화 꽃이 내려왔어요. 하늘에서 내려온 다양한 색상의 국화들이 땅에 닿자마자 온 천지를 뒤덮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국화로 된 옷을 입히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던 사슴 한 쌍이 첫 대상이 되었습니다. 눈과 코, 뿔만 남기고는 순식간에 온몸의 털이 국화로 바뀌었어요. 부처님의 '덕'을 상징하는 코끼리도, 물에 사는 잉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렇게 되자, 바빠진 건 동자승들이지요. 국화옷을 입은 채로 '경전'을 열심히 전하거나, 국화를 지게에 지고 설법이 닿지 않은 곳까지 더 널리 실어 옮깁니다. 국화의 향이 도량을 넘어 널리 속세를 덮기 시작했어요. 다른 게 아니라, 화창했던 10.. 2021. 11. 1.
초가을의 길동 생태공원. 1편 고등학생 때, 학원가는 버스 안에서 보았던 높게 솟은 거목들이 만든 울창한 숲. 길동 생태공원은 제게 도심 속의 '토토로 숲'같이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자유로이 다니는 고라니와 청설모, 도롱뇽,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과 곤충들, 야생식물, 밤에는 반딧불까지 볼 수 있다고 들었어요. 20년 가까이 강동구에 살면서도 이상하게 갈 기회가 생기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다녀왔습니다. 길동 생태공원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로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요금은 따로 없지만, 입장이 예약제로 운영되요. 예약제는 팬데믹과는 관계없이 생태 보호를 목적으로 공원 개장과 동시에 시작했으며 적어도 방문 날짜 하루 전에 신청하셔야 합니다. 2시간에 40명 단위로 입장객을 제한합니다. 타 .. 2021. 10. 23.
늦여름의 천리포수목원. 5편 - 이전 글 :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4.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4. 4편은 시간개념을 잊은 깊은 숲속에서 시작한다. 몇 차례 벌레를 쫒으며 꿋꿋이 앉아 쉬다가 다시 녹색 세상으로 길을 나섰다. 잎은 영양공급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자라나는 지표면을 덮어 생 flower-follower.tistory.com 시간 참 잘 갔어요. 방해받지 않고 쌓아놨던 몇 가지 생각들을 꺼내놨다가 모두 치웠다를 반복했습니다. 수목원을 혼자 거닐어서 조금 쓸쓸했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쏠쏠했습니다. 관광지에서 관람객 밀집도는 날씨만큼이나 관광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조건 같아요. 마지막 편인 5편은 닭섬, 아니, 낭새섬이 보이는 바다 뷰에서 시작합니다. 의자의 각도가 저랬어요. 일단 앉으면, 다리가 올라가고 등이 뒤.. 2021. 10. 22.
늦여름의 천리포수목원. 4편 - 이전 글 :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3.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3. 비가 온 뒤라서 벌레가 많았다. 동시간대, 거의 유일했던 관람객이다 보니 수목원의 모기들이 모두 달려드는 느낌. 반바지를 입은 게 후회되었다. 열심히 뜯기는 와중에 3편은 전시온실에서 시 flower-follower.tistory.com 천리포 수목원 방문기 4편은 시간 개념을 잊은 깊은 숲속에서 시작합니다. 벌레를 쫒아가며 꿋꿋이 앉아 쉬다가 다시 녹색 세상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잎은 영양공급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자라나는 지표면을 덮어 생장점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동물의 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조용하고 정적 이어서일까. 오랜 시간을 혼자 수목원에서 보내니 ‘식물’을 본연의 뜻 그대로 '심어져 있는 동물'로.. 2021. 10. 14.
늦여름의 천리포수목원. 3편 - 이전 글 :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2.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2. '늦여름, 천리포 수목원 방문기 2'는 민병갈 기념관 뒤편, 포토존에서 시작한다. 이끼 선반에 올려진 조화는 다소 조악해도 수양 버들이 배경을 가득 채워 주는 곳이다. 전시온실로 가는 길에는 ' flower-follower.tistory.com 비가 온 뒤라서 벌레가 많았어요. 동시간대, 거의 유일했던 관람객이다 보니 수목원의 모기들이 모두 달려드는 느낌. 반바지를 입은 게 후회되었습니다. 벌레에게 열심히 뜯기는 와중에 3편은 전시온실에서 시작합니다. 전시온실 입구에는 보호 중인 식물들과 보호 관련, 등급 설명판이 있었습니다. '온실 속의 화초'란 관용표현이 떠올랐어요. 등급 표를 오른쪽부터 살펴보면, '자료 부족'은 자.. 2021. 10. 5.
늦여름의 천리포수목원. 2편 - 이전 글 : 늦여름, 천리포 수목원 방문기 1. 늦여름, 천리포수목원 방문기 1. 내가 천리포 수목원에 대해 알게 된 건 5년 전에 지인분을 통해서였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서 다양한 식물종을 꼭 한번 보고 오라며 추천해주셨었다. 당시의 나는, 방에 나만의 식물원이 있었다. flower-follower.tistory.com 2편은 민병갈 기념관 뒤편의 소박한 포토존에서 시작합니다. 이끼 선반에 올려진 조화는 다소 조악하더라도 수양 버들이 배경을 가득 채워 주는 곳이에요. 전시온실로 가는 방향엔 '속새' 길이 있습니다. 대나무같이 생겼지만, '속새'는 양치식물입니다. 속새의 뜻은, 한자로 '묶음 다발의 풀'이에요. 풀임에도 불구하고 꽃말이 있는데, '비범'입니다. 양치식물 하면, 보통 고사리를 떠올리는데.. 2021. 10. 4.
늦여름의 천리포수목원. 1편 내가 천리포 수목원에 대해 알게 된 건 5년 전에 지인분을 통해서였습니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서 다양한 식물종을 꼭 한번 보고 오길 추천해주셨어요. 당시의 저는, 반려식물이 많았던 터라 수목원에 대해 듣자마자 관심이 생겼지만, 교통편이 만만치 않아 후일을 기약했었습니다. 7월이 되자, 회사에서는 여름휴가 계획을 미리 제출하라고 통보가 왔어요. 업무상 한가한 9월 초로 정해, 미리 내다보니 휴가를 누군가와 함께 맞추긴 어려웠고, 결국엔 보기 좋게 혼자 보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이유로 인적이 드문 곳을 찾던 저는 지인이 추천했던 천리포 수목원이 떠올랐어요. 꽃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어딜 가든 꽃꽃꽃! 꽃밖에 안 보였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과는 다른 꽃들도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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